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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5) - 5. 면접 준비 생활과 비용

5. 면접 준비 생활과 비용

취업을 준비하는 지난 3개월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또 얼마나 비용이 들었는지 공개하려합니다.

미국에 들어온 지 5일만에 아래의 것들을 시작했습니다.
1/2/2014 핸펀 개통 at&t 에서 prepaid phone 60$, sim 카드 구매 후 장착
1/2/2014 통장 개설 후 입금 boa 에서 통장 개설 후 들고온 현금을 입금 (800.997.1475 한인 콜센터)
1/3/2014 리크루터에게 보낼 회신 메일 작성
1/3/2014 한인 주민들과 저녁 식사
1/4/2014 대만 친구와 저녁 식사
1/5/2014 자동차 확보 이동성 확보
가방, 선글라스 구매 이동성 확보 : 운전할 때도 필요함
한국엔지니어와 저녁
1/6/2014 전화 인터뷰 시작 suck!
한인리크루터 조언듣기
영어 학원 무료 학원 강습

틈만 나면 영어 사람들과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므로 기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특히 다양한 곳에서 공짜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ccc?key=0AkXtOKllIGtidGc5NEV5aGFUNGIwUG15UF9LWUhaUFE&usp=drive_web#gid=10

어느 날은 백인 아줌마가 수업하는 ESL conversation club. 딸랑 나까지 3명이 참석했으니 거진 1:1 수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문제는 어디를 가나 차를 가지고 20분은 달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 엔지니어 만남
이곳에서 몇몇 엔지니어들을 만났습니다.
구글 검색엔진을 만드는 사람과 맥주 한잔 했는데, 이 친구는 와이프가 취직되면 결혼 한다고 해서 수많은 회사를 연구하고 100번이 넘는 전화 인터뷰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절실함이 있냐고 내게 묻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초급 대만 개발자에게 영어로 web app.을 하루 가르쳐 봤습니다. 이 친구도 native 영어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어짜피 영어로만 대화를 해야 하니 말하기 연습으로는 좋았습니다.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서 지속되지 못했는데 그래서 아애 meetup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우습게도 meetup 만든지 하룻밤 사이에 45명이 넘게 가입해 버렸는데 그냥 영어 공부 반 angular 스터디 반으로 아무 생각 없이 만든 모임인데 일이 커졌지만 그냥 온라인 모임으로 한정하고 10명 씩만 받아서 행아웃을 했습니다. 완전 버벅 거리면서 했는데 같이 하던 친구의 따뜻한 말이 기억납니다.
Great presentation thanks for the wonderful efforts!!! (그 얼마나 민망한지 ㅜ.ㅜ)

하여간 망서릴 것은 없습니다. 그나 저나 sunnyvale에 그렇게 angular.js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한국에 들어가서 계속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화끈 거려서 ㅜ.ㅜ)
http://www.meetup.com/AngularJs-Study-in-Sunnyvale/

한번은 BayAreaKGroup 에서 Group U 2014 첫 정기모임을 하기에 찾아가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http://www.bayareakgroup.org/

애플 엔지니어 가족을 두분 만나 봤습니다. 이렇게 만난 분들로부터 몇몇 추천 메일을 지원 받았으나 사실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 대중 교통
미친 출/퇴근 시간이였고 한번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pleasant hill 까지 2시간이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 바꿨는데 이곳에서는 대중교통이 대중적이지 않아서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는 듯했습니다.
아마 저 같이 이것저것 시도해본 사람도 없을 듯했습니다.

Caltrain / Bart / Munni / VTA / 자전거 이것 저것 조합해서 찾아보니 생각보다도 불편하지만 차없이 돌아 다니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인턴십 같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차를 가지고 다니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미리 정착한 친구내 집에 하숙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많은 정보도 도움받고 사람들과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런 것이 쉽지 않다면 지금 생각해 보면 교회를 찾아 가는 것이 제일 현실적일 듯하네요.
이곳에서의 교회는 한국에서의 교회와는 성격이 참 다릅니다. 이민 생활을 함께 해 나가는 공간이랄까?

- 여행
산타모니카 비치, LA 이것이 끝!

- 비용
제일 큰 지출은 렌트비와 식비가 될 듯합니다. 저는 친구네에서 해결을 했기 때문에 정말 많이 절감되었습니다. (숙박 : 월 70만원)
두번째는 비행기 값? 12월 말 또는 1월 초에 들어와서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성수기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왕복 260만원)

대충 미국에서 3개월 체류하는데 1,200 ~ 1,500 만원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달러로 환전해서 와서 첫날 은행 계좌를 트고 입금했습니다.
debit카드를 만들어서 잘 쓰고 이젠 남은 돈이 없네요^^

만약에 한국 내에 가족을 놓고 왔다면 가족의 지출도 고려해야 하겠죠. 저는 외벌이라 고스란이 지출이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비용은 조금 다릅니다만 가족이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대략적으로 2,500만원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ccc?key=0AkXtOKllIGtidHRiY0dRM2U5VGZEZXJwTUpjVEdjb3c&usp=drive_web#gid=15

이것으로 그간의 경험담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지난 3개월간 느낀 것은 지난 수년간 느낄 수 없었던 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3개월이 1년 쯤으로 길게 느껴집니다.
- 좀더 젊은 날에 왔으면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았었을까?
- 40먹은 s/w 엔지니어는 능력만 된다면 한참 나이다.
- 영어는 그냥 평생의 숙제다. (몇년 빠짝한다고 될 것이 아니니 도전을 늦춰봐야 의미 없다.)
-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좁은 문일지라도 도전하면 다양한 형태로, 알지 못하는 형태로 열릴 것이다.)

하루 동안에 모두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아니면 나중에는 떠내 보기도 쉽지 않을 듯해서 다 쏟아 내어 봤습니다.( 이 경험담은 저혼자만의 제한된 경험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아침에 기상해서 하느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제가 작년 4/1 만우절날 에 무심코 페북에 올린 글이 이렇게 현실이 되고 믿음을 갖게 된 사연을 간증(?)하겠다고^^
아직 비자 문제가 완료되지 않아서 제가 이곳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미정입니다만, 결과가 어떻게 되었던 간에 저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없이 들어와서 믿음을 얻었습니다.
대학교 때 6개월간 종교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믿음에 대해서 공부(?)하겠다고 덤볐던 교만함이 아니라 이제는 제 마음 속의 안식처가 되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시 한번 제 경험을 있게 해준 하나님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너는 네게 부르짓으라 내가 네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제 두 아이들과 와이프가 있는 한국으로 몇시간 뒤면 떠납니다.
혼자만의 휴가를 받아 긴 여행을 한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에서 고생했을 와이프한테 고맙고 미안하네요.
좋은 선물(?)을 챙겨가야 겠습니다^^;


- 개발자 해외 취업 페북 : https://www.facebook.com/groups/help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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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구직 체험기_201404(1) - 1. 이민 결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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